'레알'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KB국민은행을 물리치고 정규리그 5연패라는 업적을 달성, 향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14일 오후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서 4쿼터에 경기를 뒤집으며 67-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최근 10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6승 3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마지막 천안 홈 경기서 패배하는 아쉬움 속에 4강 탈락 트래직 넘버까지 1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이날 정선민은 12득점 6리바운드로 공·수에 걸쳐 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외에도 김단비와 강영숙·하은주가 두자리 수 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점을 리드한 상태로 4쿼터에 접어든 국민은행은 신한은행에 점수를 내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오히려 독이 됐다. 센터 정선화가 하은주를 막으려다가 4쿼터 시작 32초만에 파울 3개를 범하고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안그래도 높이서 열세인 국민은행으로서는 치명타와 마찬가지였다.
분위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중반 국민은행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경기 흐름을 가져오며 5점차로 승리를 차지했다.
천안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갖는 국민은행은 1쿼터부터 막강화력으로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강아정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10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해 국민은행은 18득점에 성공했다. 신한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1쿼터 초반 국민은행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선민이 8득점으로 활약하자 이내 분위기를 가져오며 16득점으로 국민은행을 추격했다.
2쿼터에도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은 계속됐다. 신한은행은 강점인 높이를 내세워 국민은행을 공략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11개(국민은행 5개) 중 공격 리바운드를 8개나 잡아내며 17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김영옥과 정선화가 각각 6점씩을 기록한 국민은행은 18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36-33으로 마쳤다.
박빙의 승부속에서 신한은행은 조금씩 국민은행을 따라잡기 시작해 3쿼터에 1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국민은행이 김영옥의 8득점에 힘입어 15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신한은행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17점을 기록해 50-51까지 따라 붙었다.
경기의 흐름을 잡은 신한은행은 4쿼터가 시작하자 마자 역전에 성공했다. 게다가 국민은행은 센터 정선화가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경기의 흐름을 잡은 신한은행은 국민은행과 공방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5연패의 기쁨을 만끽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W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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