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PO)에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하나로 뭉칠 준비가 됐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14일 오후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서 4쿼터에 경기를 뒤집으며 67-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최근 10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6승 3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마지막 천안 홈 경기서 패배하는 아쉬움 속에 4강 탈락 트래직 넘버까지 1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임달식 감독은 정규리그 5연패를 거둔 이번 시즌 MVP로 주저없이 강영숙을 꼽았다. 강영숙이 주장으로서 팀이 힘든 상황에서 궂은 일을 모두 맡아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팀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
경기 후 만난 강영숙은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이 많아졌는데 주장을 맡다 보니 책임감이 생겨서다. 그리고 (정)선민 언니가 부상을 당해 그 자리를 메우려다 보니 기록도 좋아졌다"며 "또한 외곽이 좋고 (하)은주가 있어 나 스스로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전력에 대해 우승을 못하면 이상하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 "오히려 이런 팀에서 주장을 맡는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좋다고 쉽게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훈련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고 반박하며 "훈련량이 많고 젊은 선수들도 성장을 해서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고참과 젊은 선수들 사이서 통로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과 경기를 하다가 안맞으면 바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고참 언니들에게도 주저없이 이야기를 한다"며 팀을 이끄는 비법에 대해 설명했다.
강영숙은 앞으로 다가올 PO에 대한 각오로 "PO에 가서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하나로 뭉칠 준비가 됐다"며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W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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