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결여돼 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14 20: 04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결여돼 있다".
GS칼텍스는 14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4라운드 경기서 세트 스코어 1-3(25-22 20-25 15-25 22-25)로 역전패했다.
1세트를 이기고도 내리 3세트를 내준 GS캍텍스(3승 12패)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조혜정 감독은 "경기 초반 양 사이드를 공략하는 서브가 잘 통해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부터 경기의 맥이 끊겼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결여돼 있어 위기 상황이 오면 전부 당황하는 것이 큰 문제다"며 가장 큰 문제로 자신감의 결여를 꼽았다.
상대의 서브에 고전한 조혜정 감독은 "하준임 같은 경우는 서브가 강하지 않은데도 우리가 서브 에이스를 3개나 허용한 것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다. 상대는 앞서 나갈수록 더 강하게 서브를 구사한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헀다.
이어 조혜정 감독은 "경기를 끌어가는 게 서브인 것 같아도 자세히 보면 서브 리시브가 중요하다. 서브 리시브를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을 키우기 위해 양유나 등을 투입했다. 배유나에게도 포지션에 상관없이 서브 리시브와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4라운드부터 허리 부상을 입은 이숙자 대신 세터 시은미가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 조혜정 감독은 "시은미는 팀원들의 공격력을 잘 살려주는 선수다. 플레이 스피드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경기에 나설 기회가 왔을 때 노력해 성장했으면 좋겠다. 지난 2경기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며 격려했다.
남은 경기에 대해 조혜정 감독은 "아직도 장충체육관에 오면 이길 것 같은 마음이 들고 설렌다. 위기서 탈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면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며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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