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LIG손보를 꺾고 쾌조의 6연승과 함께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4일 저녁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LIG손보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15 24-26 25-15)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7승 4패를 기록하면서 2위 현대캐피탈(14승 6패)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LIG손보(10승 10패)는 3연패의 부진에 빠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에반(27점 3블로킹 3서브)이 올 시즌 6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김학민(18점)과 진상헌(13점)까지 제 몫을 해주면서 LIG손보를 압도했다. LIG손보도 페피치(27점)가 분전했지만 나홀로 활약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 한때 11-17로 뒤지며 어렵게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에반이 무려 11점을 쓸어 담으며 24-24 동점을 만든 뒤 진상헌의 블로킹과 김학민의 서브가 이어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에반과 김학민의 쌍포가 폭발하며 LIG손보를 더욱 거세게 밀어 붙였다. 대한항공은 24-15로 앞선 상황에서 에반의 강타가 코트를 때리며 승기를 잡았다. LIG손보는 페피치의 저조한 공격 성공률이 문제였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LIG손보의 저력이 돋보였다. 대한항공이 강서브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페피치가 놀라운 활약을 펼치면서 24-24까지 시소게임을 벌였다. LIG손보는 페피치의 결정적인 블로킹과 상대의 실책으로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지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속공과 블로킹으로 LIG손보를 혼란스럽게 만든 뒤 에반의 장타를 무기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LIG손보는 마지막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