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찬익의 200자 야구] 롯데 코리, 호성적으로 비난 여론 상쇄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15 07: 37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마운드 강화를 위해 지바 롯데 출신 우완 브라이언 코리를 영입했습니다.
롯데가 코리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반대 여론이 강했습니다. 지난해 성적도 좋지 않았고 불혹을 앞둔 노장 선수를 데려온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지난달 사이판 전훈 캠프에서 만난 배재후 롯데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는 코리에 대한 칭찬일색이었습니다. 배 단장은 "물론 메이저리그 경력도 중요하지만 적응력이 관건"이라며 "두고 봐라. 코리가 야구는 이름값으로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엄정대 1군 매니저 또한 "코리는 총 한 자루를 들고 적군을 완벽히 제압하는 영화 속 주인공 같다"며 "코칭스태프에서 '천천히 하라'고 말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고 귀띔했습니다. 물론 '제 식구 감싸기'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만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코리의 강철 체력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일본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 모 구단에서 코리 영입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지바 롯데 선수 가운데 장거리 달리기 1등을 할 만큼 강한 체력을 자랑하고 노련미 넘치는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몸값 또는 이름값이 호성적의 척도는 아닙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코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접어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twitter :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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