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과 임수정이 베를린행 비행기에 나란히 몸을 싣는다.
현빈과 임수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가 지난 10일 개막한 제 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장편 경쟁부문인 황금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16편의 본선 진출작과 경쟁을 벌인다. 이에 주연배우인 현빈과 임수정, 이윤기 감독은 나란히 15일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현빈과 임수정은 15일 베를린으로 출국해 17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공식 스크리닝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레드카펫을 함께 밟는다. 18일부터 현지에서 세계 유수의 매체들과 인터뷰를 소화하며 5박 6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시사회에서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 소감을 묻는 질문에 현빈은 “초청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1막을 끝내는 시점에서 잠깐 쉼표를 찍게 됐는데 쉼표를 찍기 전에 큰 행운, 좋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가 찾아왔다는 것에 저한테는 큰 의미가 있다. 가서 영화제를 최대한 즐기고 오겠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저희 영화가 아시아 영화중에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는 게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수상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정말 운인 것 같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이후에두 번째로 가는 것이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빈은 중국 배우 탕웨이와 주연을 맡은 영화 ‘만추’가 베를린 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탕웨이는 중국에서의 영화 촬영 스케줄상 이번 베를린 영화제에는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다.
한편, 현빈은 3월 7일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2월 10일부터 23일까지 국방부로부터 출국허가를 받아 이번 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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