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뽑자면 강영숙이 아닐까 싶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오후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서 4쿼터에 경기를 뒤집으며 67-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최근 10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6승 3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서 전무한 리그 5연패의 위업. 아무리 선수층이 두터운 신한은행이라고는 하지만 대단하다고 박수칠 수밖에 없는 기록이었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개막전에서는 정선민이 부상을 당했다. 얼마 안 있어 주축 선수들 대다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며 2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했다. 게다가 임달식 감독도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비운 것.
임달식 감독도 시즌 초반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임달식 감독은 그 때 팀을 지켜준 주장 강영숙(31, 186cm)이 고맙다고 했다. 강영숙은 임 감독과 주축 선수들이 없는 2라운드에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부진에 빠지지 않도록 했다. 단순히 주장으로서 역할이 아니라 실력도 뛰어났다.
강영숙은 현재 WKBL서 산출한 공헌도 부문에서 739.20으로 4위에 올라있다. 신한은행 내에서는 1위. 강영숙은 이번 시즌 모든 경기(29경기)에 출전해 평균 29.11분을 뛰며 11.66득점(14위) 6.69리바운드(8위) 0.97블락(7위)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기록들이 리그 상위권에 있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했다.
임달식 감독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를 뽑자면 강영숙이 아닐까 싶다"고 한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이에 강영숙은 "주장을 맡다보니 책임감이 생겨서 열심히 뛴 것 뿐이고, (정)선민 언니가 부상을 당해 그 자리를 메우려다 보니 기록이 좋아진 것 뿐"이라고 답했다.
이제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위해 팀 조절에 들어간다. 그 중심에는 강영숙이 있다. 임달식 감독은 "강영숙과 전주원·하은주를 체력을 위해 출전 시간을 조절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출전 시간만 줄었지 훈련량은 같을 것이라는 것이 강영숙의 생각. "팀 훈련량이 생각보다 매우 많다. 경기 출전만 줄을 뿐이지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는다"며 그저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WKBL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