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박찬욱 '설국열차', 할리우드 스타 디카프리오 출연하나?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2.15 09: 02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설국열차’의 주연배우로 세계적인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물망에 올라 화제다.
복수의 충무로 관계자는 “‘설국열차’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전세계에 개봉하는 영화인만큼 한국 배우뿐만 아니라 다수의 외국 배우들이 출연하게 된다. 해외 스타들 중에서 세계적인 스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도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설국열차’에는 다국적 인종이 출연한다. 한국어 대사뿐만 아니라 영어 대사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의 탑 배우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해외 스타들의 캐스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타이타닉’으로 전세계 팬들을 거느린 세계적이 스타이다.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레볼루셔너리 로드’ ‘인셉션’ ‘셔터 아일랜드’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에 있어서도 이견이 없는 호평을 받는 배우이다. 
‘설국열차’ 한 관계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출연 섭외 부분에 대한 질문에 “캐스팅 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할 단계가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300억원에서 400억원 사이의 제작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강호만 캐스팅이 확정 되었을 뿐 많은 것이 가변적인 상황이다. 시나리오만 봐도 엄청난 작품이 나온 것 같다. 해외에서도 ‘설국열차’ 투자에 관심이 크다"고 전한 바 있다. 
‘설국열차’는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프랑스 SF만화 <설국 열차>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냉전시대 갑작스런 기온 강하로 혹독한 추위가 닥친 지구를 배경으로 난방과 식량자급이 가능한 설국 열차만이 유일한 생존처가 되는 설정을 갖고 있다. 정치인과 유명 인사가 탑승한 객차는 술과 마약까지 난무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객차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아우성치는 독특한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고 박찬욱 감독이 직접 제작에 나선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 것’ 등으로, 봉준호 감독은 ‘괴물’ 등이 미국에서 개봉해 이미 많은 해외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 동안 ‘설국열차’의 프로덕션 과정에서 할리우드 영화사와 투자와 배급 부분에서 협력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를 이어오고 있었다.
'설국열차'의 국내 투자 배급 및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엔터테인먼트는 1995년 드림웍스의 주주로서 영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드림웍스 및 파라마운트 영화의 국내 배급을 통해 할리우드와 친밀한 관계를 다져 왔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할리우드 유력 제작사인 ‘1492 픽쳐스’와도 현재 3개의 작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제작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rystal@osen.co.kr
<사진> 영화 ‘에비에이터’에 출연한 디카프리오(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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