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4)가 챔피언스리그서 1년 만에 재대결을 앞두고 있는 시어 월콧(22)을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아스날을 상대로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메시는 15일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봤을 때 월콧은 지금껏 상대해 본 선수들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하나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상대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은데 지난 시즌 아스날과 경기서 우리는 진정으로 그를 경계했다"며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4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2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월콧이 경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월콧은 후반 24분 니클라스 벤트너와 패스를 받아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돌파하고 나서 강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았다. 아스날은 후반 4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메시는 "경기를 지배하며 2-0으로 앞서고 있었는데 월콧이 등장해 경기를 바꿔 놓았다. 월콧이 그날 경기서 혼자의 힘으로 아스날을 구해냈다"며 월콧의 활약을 회상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게 패한 것을 잊지 않고 있는 월콧은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월콧은 "나는 아스날이 작년에 치렀던 경기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팀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장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챔피언스리그까지 이어가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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