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사는 75세 A 할머니는 최근 무릎이 붓고 아파서 괴로운 날이 많아졌다. 친구들과 외출을 다니는 것도 힘들고, 귀여운 손주들과 같이 노는 것도 부담스럽기만 하다. 지병인 고혈압, 당뇨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다. A 할머니는 통증을 참다 못해 뒤늦게 서야 정형외과 슬관절 클리닉 센터를 찾았다. A 할머니의 무릎은 이미 퇴행성 관절염이 심화 돼 있었고 가장 효과적이며 통증을 없앨 수 있는 인공 관절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노년층에 생기기 쉬운 여러 가지 질환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관절염은 암, 중풍, 심혈관계 질환 등의 질환 같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매우 흔하고, 아울러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커서 그로 인한 실제적인 불편 및 비용 리스크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관절염 중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면을 이루고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져서 뼈끼리 맞닿아 마찰이 돼 통증, 부종, 관절 운동 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치료로는 질환의 진행 단계에 따라 비약물적 치료, 약물 치료, 수술 등을 적용 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퇴행성 관절염에는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렵다. 퇴행성 관절염은 손상된 골 표면을 절제하고 마찰이 적은 인공 관절 기구로 대체하여 삽입하는 인공 관절 수술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서울스카이병원 정형외과 원장 유재호 박사는 “방사선 사진 상의 관절염 진행 정도와 환자가 직접 느끼는 동통을 포함한 관절염 증상은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관절염 자체는 심하게 진행된 상태이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관절염의 진행 정도에 비하여 심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방사선 사진 상에서 진행된 관절염이 확인되는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술 후에는 감염, 골 용해, 이완, 마모, 불 안정성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권고 사항을 지키고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 해 정형외과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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