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후에도 훈훈한 우정을 지속하며 팬들을 감동시키는 걸그룹들이 있다.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불화설 루머에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그 어떤 그룹보다도 돈독하고 오랫동안 우정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은진, 간미연, 김이지, 이희진, 윤은혜 등은 종종 함께 모여 수다를 떨고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진은 지난 1월 31일 "이지언니의 생일날! 간만에 이지언니 미연이 형부 왁스언니와 모여 수다 한판~!! 이제 2달 후면 태어날 아가도 함께~"란 글과 함께 멤버들이 함께 모여 찍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김이지도 "30대 기염댕이들! 은지니 미요니~ㅋ 우리의 수다는 끝이없다~다시 날잡장!! 귀염댕들 라뷰~덥다들 미리 생일축하햇!!"이라며 어느덧 훌쩍 성장(?)한 멤버들의 생일을 축하했다. 그런가하면 간미연과 윤은혜는 최근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나 그 사진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서로서로 만남의 교류가 활발한 이들은 지난 해 8월 방송에서 루머설을 해명하기도 했다. 윤은혜는 한 방송에서 "언니들이 있어서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심은진은 "저희는 팀워크로는 타 그룹에 비해 월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원조 걸그룹들인 SES와 핑클 역시 오랜동안 우정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ES는 지난 97년 데뷔 이후 2002년 해체 후에도 같이 있거나 따로 있거나 계속 서로에게 힘이 돼 주고 있다.
음반 작업, 영화 시사회, 출판 기념회 등 멤버 각자의 행사들에는 꼭 참여하며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은 물론 얼마 전 결혼한 슈의 웨딩화보를 함께 촬영하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많은 가요 관계자들이 귀감으로 삼는 걸그룹이다. 특히 SES는 단촐한 세 사람의 멤버인 만큼, 빠짐없이 함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최근에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3'를 통해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었는데, 힙합 걸그룹 디바의 멤버들이 그들이다.
멤버 김진이 도전자로 나선 이 프로그램에서 초반 다른 멤버들인 민경, 비키는 김진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활동 당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움과 우정을 과시하는 이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김진의 작업실에 모인 비키와 이민경은 "더 일찍 디자인을 했어야 하는데, 한참을 돌아서 이제야 제 자리를 찾은 것 같다.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진심어린 응원을 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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