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반사판 장희진 올때만 보였다"

배우 박희순이 “반사판은 장희진이 올 때만 나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혈투’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희순 진구 고창석과 박훈정 감독이 자리했다. 극중에서 홍일점으로 여배우 장희진이 출연한다.

이에 대해 박희순은 “여배우가 현장에 거의 없어서 홍일점으로 장희진이 올 때는 ‘장희진님 오시는 날’이라고 우리끼리 말했다. 저희는 반사판을 본 적이 없었다. 장희진씨가 오셨을 때만 반사판 나왔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 박희순은 “진구와 고창석 모두 술을 좋아해서 첫 술자리에서부터 셋 다 모두 막역지우가 됐다”며 “촬영장 분위기는 혈투가 아닌 배려가 넘치는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사극 스릴러 ‘혈투’는 광해군 11년, 청과의 전쟁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죽마고우 헌명과 도영, 그리고 탈영병 두수가 숨막히는 적의 추격 속에 만주 벌판 객잔으로 피신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칼끝이 적이 아닌 서로를 겨누게 되면서 죽음보다 더 지독한 혈투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다. 2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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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