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17일 두번에 나눠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인 카라가 출국 시간을 비밀리에 부치고 있다. 너무 과열된 취재 열기 때문.

소속사 DSP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출입국 시간을 미리 공개한 적이 없는데, 기자분들이 많이 오셔서 당혹스러웠다"면서 "이번에도 출국 시간을 비밀로 할 예정인데, 새벽 일찍부터 기다리는 분들을 피하긴 어렵지 않겠느냐"고 씁쓸해했다.
현재 카라에 대한 취재 열기는 상당히 뜨거운 상태다. 한승연, 강지영, 니콜 등 세 멤버가 DSP에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 이들이 출입국 과정에서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말을 하는지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나아가 이들의 옷까지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지난 3일 웃는 얼굴로 일본에 건너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입국 현장에는 더 많은 기자들이 몰려 일부 멤버가 카메라에 떠밀려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까지 있었다. 현장 매니저가 취재진에게 화를 내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4일 카라 3인은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부존재 확인 소송까지 내 이들의 출국 장면은 더 큰 관심을 모을 전망. 이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시간이 출입국 당시에 한정됐기 때문이다. 취재진과 카라 측에 또 다른 충돌이 가능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한편 카라3인과 DSP미디어는 15일 오후 현재 마지막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대한가수협회의 태진아 회장이 카라3인의 입장을 대변해 직접 DSP미디어를 만나 극적 타결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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