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측이 '1박2일' 하차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승기 소속사는 15일 오후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하차하지 않고 함께 하겠다"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 측은 "2007년 11월 부터 KBS 해피 선데이 <1박 2일>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이승기는 지난 3년 4개월 동안 누구보다 <1박 2일>을 사랑하고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라며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인해 ‘시청률 70%의 사나이’ 라는 별명을 얻으면서도 이승기는 <1박 2일> 촬영에서는 멤버 중의 막내로 누구보다 눈부신 활약을 펼쳐서 지금의 <1박 2일>을 이끌어온 멤버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승기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역량을 보여주며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사랑받고 있습니다"라고 '1박2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피력한 뒤, "드라마 <찬란한 유산><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를 촬영하는 동안 매일 밤을 새야 하는 드라마 촬영 스케줄과 매주 고정 스케줄인 <1박 2일>과 <강심장>의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겸하면서도 드라마와 예능 모든 프로그램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드라마, 예능, 가수 세 분야를 모두 병행하려다 보니 프로그램 스케줄이 겹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무엇보다 본인의 체력이 한계에 부딪힌 것도 사실입니다"라며 그간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누적된 피로와 고충도 토로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너무 욕심이 많아서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본업인 가수와 연기, 예능은 데뷔 초부터 계속해서 꾸준히 해왔던 활동인지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고 싶지 않은 이승기의 성실함이 여러분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이라 생각하기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라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하며 "그러나 저희 소속사에서는 이승기를 위해서 더 이상의 무리한 스케줄 진행은 힘들다고 판단하여 <1박 2일> 제작진과 이승기의 스케줄,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왔고, 이승기의 더 큰 성장과 미래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며, 이승기가 새로운 선택과 도전을 할 시기라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이 공감하고 있었습니다"라고 하차 논의를 진행했던 사실도 인정했다.
또 "그러던 중 <1박 2일>은 김C의 하차와 더불어 생각지 못했던 MC몽의 하차까지 겪게 되면서 제작진과 이승기를 포함한 다섯 멤버들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야 했고, 그러나 다섯 멤버 모두가 똘똘 뭉쳐 힘든 시기를 극복했고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기에 지금의 <1박 2일>이 최고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힘든시기를 함께 이겨내며 <1박 2일> 제작진과 소속사는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면 이승기와 <1박 2일>의 이별의 시기를 조율하자는 것에 합의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서처럼 바로 하차를 할 것이라는 보도는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당장의 하차설을 부인했다.
이어 "그러나 소속사, <1박 2일>제작진이 일을 진행하면서 한 가지 간과했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3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1박 2일>에 직접 출연하여 방송을 한 이승기씨 본인의 솔직한 생각이었습니다"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사와 <1박 2일>제작진은 이승기와 더욱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 이승기의 <1박 2일>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박 2일>에 대한 이승기 본인의 생각은 '<1박 2일>이란 프로그램에 출연 하기로 결정하고 첫 촬영 전 날 연예인이 되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1박 2일의 여행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레어 잠을 설치고 촬영을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신기하게도 전 지금도 <1박 2일> 촬영 날이 되면 여전히 그런 마음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드라마가 결정 되어지고 가수활동과 일본 활동이 시작되면 불가피하게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고 저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소모도 많아져 힘들어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1박 2일>은 단순히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거나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방송만이 아니라 6명의 소중한 형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말씀과 사랑이 지금까지 연예인 이승기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군입대로 인해 방송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 2일>형들과 고생하는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이승기 본인의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또 마지막에는 "이에 저희 소속사에서는 이승기의 <1박 2일>에 대한 입장과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연예인 이전에 청년 이승기로써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최고의 연예인을 만들 수 있는 건 훌륭한 기획과, 멋진 활동 계획이 아니라 연예인 본인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할 때임을 다시 한 번 깨 닫았습니다"라며 하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후, "본의 아니게 때 이른 하차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소속사로써 연예인 본인의 진정한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소속사에선 지금 보다 더 세심하게 연예인 이승기의 성장과 발전, 미래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이승기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1박 2일> 막내 멤버로써 최선을 다해 성실히 노력하여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승기의 소속사로서 <1박 2일>의 멤버들과 막내인 이승기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제작진과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라고 사과의 뜻과 새로운 각오도 덧붙였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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