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홈런' 가코, "공격적 타격 적중…개막에 맞춰 준비 잘 할 것"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2.15 17: 45

'메이저리거' 라이언 가코(30)가 한국야구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가코는 1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 연습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주니치 두 번째 투수 중간계투 요원인 히사모토를 공략해 투런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가코는 볼카운트 원스트라이크에서 히사모토의 2구째 몸쪽 높은 134km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월 펜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포를 연결했다. 그의 홈런 한방에 3루측 삼성 덕아웃은 환호성이 터졌다. 삼성은 그에게 확실한 '한방'을 기대를 했지만 지난 13일 니혼햄전과 14일 LG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코는 현재 성적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 곧바로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슬슬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경기 후 만난 가코는 "어제 LG와 경기 후 특타를 했다. 그 동안 공격적이지 못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공격적이었던 것이 적중한 것 같다. 아직 시즌 시작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매일 매일 더 좋아지고 있다. 개막일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가코는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서 묻자 "몸쪽 높은 직구였다"면서 "홈런을 쳐서 기쁘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또 "연습경기지만 한국와 일본 야구팀들은 정말 열심히 한다. 아시아 야구는 처음이지만 타자들의 타격 기술과 운동 신경이 정말 뛰어나다. 특히 유격수, 2루수, 중견수들의 수비가 좋다"며 메이저리그와 아시아 야구를 비교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63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5리(1552타수 427안타) 55홈런 250타점 190득점을 기록을 갖고 있는 가코는 올 시즌 삼성의 중심타자로 활약이 기대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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