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앞으로 4주 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언론의 보도대로 박지성이 지난 12일 훈련 도중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훈련에서 좋은 킥감각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이번 부상은 매우 불행하다"고 덧붙였다. 또 "한 달 간 박지성이 아시안컵에서 돌아오기만 기다렸다. 그런데 부상 때문에 한 달 정도 결장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부상 소식은 12일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은 박지성이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전을 앞두고 훈련을 치르던 중 햄스트링을 다쳐 4주 이상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시티전 출장 명단에서 제외되며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확인됐지만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 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던 박지성의 결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달 여 정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게 된 박지성은 20일 크롤리 타운과 FA컵 16강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 볼튼전까지 7경기 정도 출전이 어렵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박지성없이 험난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4일 마르세유와 UCL 16강전 1차전을 비롯해 첼시, 리버풀 등 강호들과의 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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