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힘들었던 무명시절에 대해 밝혔다.
15일 KBS '승승장구'에 출연한 김구라는 "1995년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거의 12년 동안 무명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생계가 막막해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는데, 그때 사석에서 하는 것처럼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욕도 하고,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막말을 하게 됐다"며 "사실 후회가 된다. 하지만 당시에는 잘 몰랐고, 하면서도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방송에 들어가면 하던대로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당시 힘들었던 생계를 이야기하며 "작은 행사나 회당 3만원씩 받는 수입이 다였다. 그때 동현이도 태어나고 아버지가 갑자기 루게릭병에 걸려 집이 너무 힘들어 졌다. 당시 부채가 8천에 이르렀다"며 "사실 이런 이야기 하는 거 별로 안좋아한다. 내 이미지랑도 너무 안맞고, 지나간 이야기인데 좋은 일도 아니고 굳이 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구라는 "나의 독설 이미지는 컨셉이 아니라 실제 내 모습이다"며 "착한데 5~6년 동안 이러고 살면 미친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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