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박2일' 하차 해프닝, 오히려 약이 되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2.16 08: 04

이승기의 '1박2일' 하차 해프닝이 오히려 약이 된 분위기다.
 
이승기와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 측이 그간의 하차설을 공식 부인했다. 일본 활동 등의 이유로 '1박2일'과 SBS '강심장'에서 하차할 것이란 소문에 휩싸였던 이승기는 결국 군 입대 전까지 '1박2일'에 잔류하는 것으로 최종 결단을 내렸다. 이에 제작진은 의리를 지키고 대승적 결정을 해준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결국 한바탕 소동처럼 지나간 이승기 하차설, '국민 훈남' 이승기와 국민 예능 '1박2일'에 대한 연예가 안팎의 큰 관심을 재확인한 셈이 됐다.

 
이승기가 잔류할 것이란 입장이 공식화되자 시청자들 역시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차설이 나돌 당시 이승기의 팬은 물론 '1박2일' 시청자들까지 이를 만류하고 반대하는 눈치였다.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가 자칫 '배신의 아이콘'이 될 뻔 했던 것은 '1박2일'과 이승기 사이 3년 여간의 연결 고리 때문이었다. 누구보다도 '1박2일'에 애정을 갖고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던 '허당' 이승기에게 시청자들의 애정과 신뢰가 굳건했던 것. 게다가 '1박2일'을 통해 쌓아온 그의 유쾌하고도 선한 이미지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와 프로그램을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로 각인시키기 충분했던 것이다. '1박2일'하면 이승기이며 이승기 하면 '강심장' 보다야 '1박2일'이란 사실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던 터다.
 
결과적으로 이제는 해프닝으로 끝나버린 이승기 하차설. 이를 통해 이승기는 물론 제작진 역시 서로 간의 의리와 애정을 또 다시 절감하며 피보다 진한 '우정'을 꽃피웠다. 하차설이 떠돌자 일부에서 형성된 비난 여론, 각종 소문들 속에서도 이승기 측이나 '1박2일' 측이나 양측 모두 외부를 향한 확실한 리액션보다도 그저 서로가 서로를 위한 고민과 결정의 시간을 보내는 데 힘을 쏟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산물, 덕택에 이승기는 '역시나 훈남!'이란 소리를 듣게 됐고 '1박2일'이 과연 얼마나 정으로 똘똘 뭉친 인간미 넘치는 프로그램인지 한 번 더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서로가 서로를 보듬은 이승기와 '1박2일', 이번 소동으로 인해 그들이 왜 만인의 스타이고 최고의 예능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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