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는 영원했다. 라울 곤살레스(34, 샬케)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70골을 달성했다.
샬케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서 열린 발렌시아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라울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라울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울의 동점골에 샬케는 홈에서 치러질 2차전에서 0-0 무승부만 기록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로써 라울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 통산 142경기에 출전해 70골을 기록하게 됐다. 눈여겨 볼 것은 라울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설 때마다 유럽 축구의 역사가 바뀌고 있다는 것. 라울이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최다 출전 선수이자, 최다 골 기록자이기 때문.
그런 그가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냄과 동시에 개인 통산 70골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득점으로 2위 루드 반 니스텔로이(35)와 통산 득점 차이를 14골로 벌렸다.
사실 라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서 곤살로 이과인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정 들었던 팀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라울은 독일 분데스리가서 여전히 스트라이커로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2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은 라울은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최고 전성기 때와 같은 폭발적인 움직임과 골 결정력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그가 여전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을 지켜본다는 것에 팬들은 만족하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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