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부르지 않았지만 소득도 있었다.
지난 15일 자체 청백전에서 실전피칭에 나선 잠수함 투수 김병현(32)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이닝을 던졌는데 선두타자를 몸에 맞히는 볼을 내줬고 2사3루에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조금씩 직구의 감각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해 첫 피칭에서 나름대로 수확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병현에게는 약 8개월만의 실전피칭이었다. 아무래도 성적보다는 마운드의 분위기와 투구감각을 느끼는 측면이 컸다.

<스포츠닛폰>은 김병현이 지난 3년간의 공백기가 있기 때문에 하반신을 잘 이용하는 투구폼으로 고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에는 284승에 빛나는 비슷한 언더핸드 명투수인 야마다 히사시(전 한큐)에게서 싱커를 배우기도 했다. 이날 김병현의 피칭을 지켜본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좋은 싱커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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