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제거수술, 과거의 실수를 지울 수 있어
20대 초반의 나이에 화류계 생활을 하던 K씨는 그 당시에 흔히 말하는 잘 나가는 남자였다. 잘 생긴 외모로 인해 많은 여성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키도 크고 유머감각도 좋았다. 뭐 하나 부러울 것이 없을 정도의 생활을 했었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나 서른을 바라보는 지금의 K씨의 삶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그것은 다른 이유가 아닌 잘 나가던 시절 여성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바세린을 주입하는 시술을 받은 것이 원인이 되고 있다.

음경 피부 밑에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의 이물질을 주입하게 되면, 이물질이 한 곳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피부로 번져나가게 된다. 바세린, 파라핀 등의 이물질이 한 번 주입되고 나면 이물작용으로 인하여 경화성 지방 육아종이라고 부르는 딱딱한 혹이 생기게 된다.
나중에는 피부가 썩고, 고름이 나오기도 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물질이 용해되어 음경 전체로 퍼질 수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정맥을 통해서 흉부까지 옮겨져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도 있을 정도로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이처럼 과거에 올바른 지식을 가지지 못하고,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의 이물질을 주입했던 많은 남성들이 오늘날에는 과거의 실수를 후회하며 비뇨기과를 찾아 이물질 제거수술을 받고 있다.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의 이물질을 주입해 성기를 확대했던 남성들이 비뇨기과를 찾아 주입했던 이물질을 제거하기를 원합니다. 이물질 제거수술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한 가지는 성기가 썩어들어갈 정도로 매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며, 다른 한 가지는 파트너의 고통입니다. 성적 파트너, 특히 결혼할 배우자의 경우에 남성의 이물질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성들이 과거에 주입했던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입니다”라며 이물질 제거수술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날에는 결혼할 상대의 과거는 그저 과거일뿐이라고 생각해 줄 정도로 성적으로 매우 개방된 시대가 되었다. 그렇지만 과거에 주입했던 이물질로 인해 남성의 성기가 심각한 부작용을 앓고 있다거나, 여성이 통증을 참지 못한다면 남성의 과거는 여성에게 절대 쉽게 넘어가 줄 상황이 되지 못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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