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철 인천시체육회 감독, "어려운 환경이지만 단결력은 좋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16 09: 49

인천시체육회은 지난해 팀 해체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벽산건설 핸드볼 팀은 10월 전국체전을 마지막으로 해체됐지만 인천시체육회가 (주)셀트리온의 후원을 받아 1년간 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완전한 새 주인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인수자를 찾기까지 1년의 시간을 벌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인천시체육회는 지난 15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1 SK 핸드볼코리아컵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 서울시청과 경기서 33-28로 승리를 거뒀다.
2승을 거둔 인천시체육회는 승점 4점을 확보하며 준결승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고 서울시청(1승 1패)은 한국체대(1승 1패)와 동률을 이뤘다.
경기 후 임영철(52) 감독은 어려운 외부 환경속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인천시체육회의 강점으로 단결력을 꼽았다.
임 감독은 "우리 팀에는 오랫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많다. 숙소 생활에서 선수들의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서 9번의 방어를 펼치며 경기 MVP에 선정된 골키퍼 송미영은 "팀 해체를 이전에도 겪어봤기 때문에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임영철 감독님과는 7년째 한 팀에서 뛰고 있어 선생님을 믿었다"고 전했다.
송미영(36)은 인천시체육회의 강점으로 신구조화를 꼽았다. 인천시체육회의 맏언니 오영란(39)과 막내 조효비(20)의 나이 차는 19살.
송미영은 "팀원들간에 끌어주고 다독여주는 점이 강하다. 어린 선수들이 자만심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선후배간에 규율이 엄격한 편이긴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은 때로는 언니나 엄마처럼 후배들을 챙긴다. 애들과 같이 놀아주기도 해야 한다"며 밝게 웃으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미영은 "핸드볼에서 골키퍼 포지션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팀원들이 맘편하게 경기장을 누빌수 있도록 뒤에서 최선을 다해  막아내겠다"며 남은 대회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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