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박신양 특별 장면 제안 '고감도 연기'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2.16 09: 31

SBS 수목드라마 '싸인'의 박신양(윤지훈)이 국과수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16일 방송될 '싸인' 13부에서는 ‘대기업 의문사 사건’을 파헤치면서 파란의 소용돌이에 놓였던 박신양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된다.
 

한영그룹을 둘러싼 ‘대기업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면서 과거에도 같은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박신양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해 희생자들은 모두 독극물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증거를 발견한다.
 
박신양은 자신이 믿고 따르던 송재호(정병도)가 부검 소견을 조작해 수사가 자연사로 종결됐음을 알고 충격에 빠지고 송재호의 자살까지 더해지면서 극 중 최고의 혼란에 빠진다.
 
지난 10일에 방영된 '싸인' 12부 엔딩에서는 결국 스승의 명예를 선택한 그가 ‘거짓증언’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13부에서는 박신양의 선택이 과연 ‘거짓증언’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재조명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13부에서는 윤지훈 그 자체가 된 박신양의 제안으로 신 로케이션 장소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평생의 신념과 그 신념을 갖게 해준 스승의 명예, 아버지의 사인을 밝히겠다는 사명감 사이에서 갈등하던 윤지훈의 로케이션지가 고층빌딩 옥상으로 변경된 것이다.
 
박신양의 제안으로 고층빌딩에 올라 갈등하고 고뇌하는 윤지훈의 설정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박신양은 “내가 윤지훈이라면 단순하게 갈등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을 터이고 그런 절박함은 그에게 자살까지 생각하게 했을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작가진에게 해당 장면의 로케이션 장소를 변경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 하나의 오점도 용납하지 않던 윤지훈이 그런 결정을 내리기 까지 얼마나 어려웠고 외로웠을지 가슴으로 와 닿는다. 가해자에 유리한 증언을 하는 것은 독살당한 아버지를 욕보이는 짓이지만 법의관인 자신을 있게 한 스승이 그 때문에 자살했다는 사실은 그에게 너무나 큰 시련이 아니겠는가”라는 박신양의 이야기를 들은 작가진과 제작진은 “해당 캐릭터를 몸으로 직접 체화해 표현해내는 연기자이기에 나올 수 있었던 아이디어다”라며 해당 신의 로케이션 장소를 변경했다.
 
극한의 감정을 담아내는 도전을 앞두고 그만큼 공을 들인 박신양의 고도의 감정 연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appy@osen.co.kr
<사진>㈜골든썸, ㈜ 아폴로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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