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저그' 신동원, "3-0으로 이기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2.16 18: 01

"게임은 얼굴로 하는 게 아니다".
김정우 진영화 조병세 등 하이트 2군 시스템이 배출한 또 한 명의 걸작인 신동원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라간 개인리그 결승에서 좋은 경기로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신동원은 16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피디팝MSL 2010' 결승전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차세대 저그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이번 MSL 결승전 우승을 천명했다. 특히 신동원은 이번 MSL 뿐만 아니라 프로리그서도 활약을 펼치며 하이트의 대표 선수로 발돋움했다.

"결승전 할 생각을 하니깐 설레인다.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가갈수록 기대가 된다. 한 판 정도 질 것 같다. 굉장히 요즘 저그전도 잘되고 있고, 자신감도 차있다. 3-0이나 3-1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힌 신동원은 "세대교체의 대표주자 답게 성적을 내고 싶다, 하지만 차명환 선수는 세대교체의 대표주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차명환에 대한 경쟁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이브 운영이라는 저그의 새로운 화두를 만든 차명환에 대해 신동원은 "많이 나오는 양상은 아니지만 경험을 해 본 편이다. 이번 결승전서도 1~2경기 정도는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나도 데뷔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브 운영을 잘한다고 해서 승부를 이기는 것은 아니다. 만약 내주는 경기도 하이브 상태가 아니라 레어단계에서 질 것 같다"라며 승부의 관건은 기본기에 바탕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엔드 저그'라고 불리는 애칭에 대해 그는 "마음에 든다"며 환하게 웃은 뒤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 가장 힘이되고 응원을 해주신 분이 부모님이다. 나를 최고로 생각하는 부모님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라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