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GS칼텍스의 조혜정 감독이 리빌딩을 선언했다.
조혜정 감독은 16일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4-25 17-25 19-25)으로 완패한 뒤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우리 팀이 태어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혜정 감독이 시즌 도중 리빌딩을 선택한 까닭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선수들로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판단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판단에 따라 인삼공사전부터 과감히 신인들을 선발로 기용했다. 나혜원, 시은미, 김언혜, 양유나 등이 그 주인공이다.

조혜정 감독은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췄지만 패배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느 선수가 어느 포지션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지 훈련이 아닌 경기에서 확인하고 싶었다. 기존 선수들보다 기량은 떨어져도 GS칼텍스의 정신이 살아나기를 바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혜정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런 선발 라인업을 내세우려고 한다. 지금부터는 세대 교체도 필요한 시점이다. 구단에도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고 허락을 받았다. GS칼텍스가 신바람나는 팀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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