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신치용 감독은 16일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우리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뒤 "플레이오프에 올라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9승 12패를 기록, 우리캐피탈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률에 밀려 4위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그러나 최하위로 추락했던 시즌 초반에 비교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신치용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문지방 밑으로 내려가느냐 문턱에 발을 걸치냐가 걸린 경기였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주효했다"면서 "KEPCO45와 LIG손해보험전만 잘 치르면 그래도 숨을 돌리면서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신치용 감독은 살아나고 있는 경기력에도 만족하는 모양새였다. 신치용 감독은 "유광우 세터가 속공을 잘 살렸다. 속공이 없으면 안 된다. 상대 리베로에게 서브를 집중해 속공을 묶은 것도 잘 됐다. 유광우와 김정훈만 제 페이스를 지키면 남은 경기에서도 실망스러운 경기를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신치용 감독은 삼성화재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빈의 높은 공격 점유율에 대해서는 "세터의 배분이 중요하다. 박철우가 조금 더 부담해줬으면 한다. 그러나 서브 리시브가 살아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문제다. 이 문제를 가지고 4년 동안 고민해왔다. 가빈과 같이 때려줄 수 있는 공격수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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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충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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