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데뷔 첫 3할 타율 달성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17 07: 28

"3할 타자 김상수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21)는 고참 선수들이 부를때면 이렇게 대답한다. 갓 자대 배치를 받은 이등병의 모습과 흡사했다. 올 시즌 데뷔 첫 3할 타율을 달성하겠다는 김상수의 의지가 담겨 있다.
김상수는 지난해 정규 시즌 타율 2할4푼5리(282타수 69안타) 22타점 37득점 30도루에 그쳤으나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 5타점 5득점 1도루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상수를 톱타자로 중용할 계획. 류 감독은 김상수에게 수비 및 주루 뿐만 아니라 타격까지 기대하고 있다.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손꼽히는 김상수가 타격에 눈을 뜬다면 삼성 타선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김한수 타격 코치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스윙 궤도가 눈에 띄게 좋아져 어려운 코스도 잘 공략한다"고 치켜 세웠다. 김상수 역시 "훈련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방망이칠때마다 많이 좋아졌다는게 느껴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참가 중인 김상수는 자체 평가전 또는 연습 경기에서 줄곧 1번 타자로 출장 중이다. 15일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6-4 쾌승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김상수도 "1번 타자로서 경기 출장 기회가 늘어나면 타율 2할8푼 이상 40도루를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김상수가 올 시즌 데뷔 첫 3할 타율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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