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의 한국 선수 공습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5일 한신 타이거스가 구단 역대 최초로 한국 선수를 획득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신은 이대호(롯데 내야수) 뿐만 아니라 이택근(LG 외야수), 정대현, 이승호(이상 SK 투수)의 이름도 언급됐습니다.
일본 야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본 구단에서 류현진(한화), 김광현(SK), 윤석민(KIA), 김현수(두산) 뿐만 아니라 각 구단 1군 선수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구단마다 스카우트 파견 뿐만 아니라 국내 야구 관련 사이트와 국내 무대에서 활동 중인 일본인 코치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일본 모 구단 관계자도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획득하는 특정 선수의 현재 동향까지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국 선수가 해외 무대에서 선전한다면 기쁜 일이지만 전력 보강보다 중계권 협상 등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선수들에게 몸값을 지불하고도 중계권 수입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구단의 한국 선수 영입과 관련된 기사를 접할때마다 국위 선양보다 뭔지 모를 아쉬움이 더 클 것 같습니다.
twitter :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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