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잉글랜드)이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다음달 9일 스페인 캄프 노우로 자리를 옮겨 치르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또한 아스날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아스날은 전반 25분 다비드 비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2분 로빈 반 페르시의 동점골과 후반 37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역전 결승골이 잇달아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아스날의 골문을 두드리더니 전반 25분 메시의 침투 패스를 받은 비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스날도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페드로의 역습에 휘둘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판세에 변화가 온 것은 후반전부터. 아스날은 후반 2분 잭 윌셔의 슈팅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후반 16분과 19분 반 페르시가 잇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아스날은 후반 32분 반 페르시가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후반 37분 사미 나스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아르샤빈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당황한 바르셀로나도 후반 43분 아드리아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 로마(이탈리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전반 28분 페로타에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9분 자드손의 동점골, 전반 36분 코스타의 역전골, 전반 41분 아드리아누의 추가골이 잇달아 터지며 승리했다. 로마도 후반 16분 메네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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