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서 통증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의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17 08: 42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량으로 인해 환자 늘어 
컴퓨터를 많이 하는 사람이 평소 조금만 일해도 쉽게 피로해지며 손이 저리고 시린 증상을 호소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로 손이나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과거에는 주로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주부들에서 발병률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게임기 등 IT 기기의 발달로 과도한 기기 사용이 원인이 되어 손가락 저럼 또는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손목의 정 중앙을 지나가고 있는 정중신경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손상을 입어 손바닥과 손가락 등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 한다.

▶증상이 미약하여 조기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통증이 나타나면서 손목의 힘이 약해지고 손목 운동에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손목을 흔들어 주거나 주물러 주게 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신경이 손상되면서 질병이 만성화되거나 신경마비가 오기도 한다.
▶증세에 따른 손목터널증후군 치료하기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전문의 김영은 진료과장은 “손목터널증후군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초기라면 비교적 간단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또한 손목 운동을 제한하기 위해 손목보호대 또는 부목을 이용하여 손목을 고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소염제를 이용한 약물치료와 스테로이드 주사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크게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라며 손목터널증후군의 초기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증상 호전을 보이지 않거나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어 손가락에 감각이 없고 근력저하를 보인다면 신경이 상당부분 손상이 진행 되어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이 때는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 손상이 크고 질환을 오래 앓았을 수록 회복속도가 더딘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수술까지 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재활치료에서부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증가로 손가락이나 손목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손 관련질환이 많다. 그러므로 젊은 연령층이라 하더라도 장시간 기기를 사용할 경우라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 근육을 풀어주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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