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싸인'의 엄지원이 일명 ‘키스를 부르는 안경’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도도하고 지적인 여자 정우진(엄지원) 검사는 난시가 있는 탓에 중요한 사건 현장이나 업무에 집중할 때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진지하게 몰두한다. 뽀얀 피부를 가진 엄지원의 이 모습이 단정한 숏컷트의 헤어와 어우러져 유독 검은 뿔테안경만 쓰면 완벽한 호감캐릭터로 급변신 한다.
급기야 16일 방송된 13회에서 엄지원은 뿔테 안경을 쓴 사랑스런 모습에 취한 정겨운(최이한)에게 기습 키스 세례를 당했다.

평소 정우진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얼짱형사 최이한은 서울로 올라가게 됐다며 정우진과 이별주를 마시러 간 장소에서 “근데 안경은 눈이 나빠서 쓰는 거예요? 안경 좀 잠깐 보여주면 안돼요?”라며 안경에 관심을 보이더니 “한번 써보면 안돼요?”라고 취기어린 부탁을 하며 조른다.
귀찮단 듯이 마지못해 안경을 써 보인 정우진의 귀엽고 사랑스런 모습에 순간 이성을 잃은 최이한은 “안경 쓴 게 훨씬 귀엽다니까..”라며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 입술을 갖다 대고 키스 아닌 키스를 했다.
당황한 정우진은 주먹과 발길질을 오가는 구타로 응징하지만 내심 싫지만은 않은 표정으로 엄지원의 뿔테안경이 새로운 사랑의 매개체로 떠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각 종 게시판과 드라마 홈페이지에 “나도 뿔테안경 쓰면 꽃미남에게 키스 받나? 당장 안경 하나 맞춰야겠다”“툴툴대면서 앙탈만 부리는 엄지원이 안경만 쓰면 귀요미가 된다”“안경 핑계로 키스까지~! 정말 키스를 부르는 안경이네 ~”“엄코난 검사 이제 안경 벗지 마~!” 등 댓글을 남기며 두 커플을 열렬히 응원했다.
한편, '싸인'은 서윤형 사건 재조사와 박신양(윤지훈)의 사표제출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다.
happy@osen.co.kr
<사진>(주)웰메이드스타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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