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 턱뼈가 원인이라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17 10: 10

턱과 입술이 삐뚤어져 보이는 안면비대칭의 얼굴을 가진 경우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은데, 왠지 인상이 차가워 보인다는 오해를 받기 쉽다.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잘 웃지도 않게 될 뿐더러 입을 굳게 다물면 오히려 삐뚤어진 턱과 입이 더 부각되어 턱교정수술 상담을 받아 보기도 한다. 
안면비대칭이 있는 사람은 어금니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 한쪽으로만 씹게 되면 얼굴은 점점 더 비대칭으로 변하게 되며, 오랜 기간 방치하다 보면 턱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면비대칭은 전체적인 얼굴 모습에 균형이 깨져 발생하므로 풍기는 인상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얼굴을 세로로 2등분하여 봤을 때 한쪽이 지나치게 위로 올라가 있거나 내려가 있다면 안명비대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얼굴 중심선, 미간, 코, 인중, 입술, 턱 끝까지 이어지는 선을 봤을 때 좌우 높이와 길이를 보면 한쪽 얼굴이 작아 보이거나 커 보일 수 있다.
보통 정상적인 얼굴의 범주는 1~2mm 정도로 그 이상 차이가 있다면 치료 대상으로 보고 있다. 턱이 삐뚤어지면 얼굴의 좌우뿐만 아니라 앞뒤로도 균형이 맞지 않아 하악이 심하게 나오거나 상악골이 돌출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한국인의 경우 어느 부분에서 2mm 이상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 전체의 69%나 되고 눈으로 보아도 비대칭을 느낄 수 있는 3mm 이상의 비대칭도 34% 된다. 때문에 일반인들도 비대칭의 정도가 2mm가 넘게 되면 안면비대칭을 분별해 낼 수 있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이 턱뼈의 문제가 아니라 근육 크기의 차이 때문이라면 턱교정수술 없이 보톡스나 고주파 치료만으로 해결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러나 골격적인 문제가 원인이라면 턱교정수술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얼굴 좌우의 균형을 맞춰주는 안면비대칭 수술은 아래턱만 비대칭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하악수술을, 위아래 모두 비대칭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에는 양악수술을 실시하게 된다.
서울턱치과 정무혁 원장(사진)은 “안면비대칭의 경우 틀어져 있는 뼈의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얼굴중심으로 뼈를 이동시키면 위, 아래 치아의 교합이 맞는 경우가 드물다. 때문에 수술 전에 개인의 정도에 따라 수술 전과 후에 교정을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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