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손 없는 날” 이사하세요? 포장이사도 똑똑하게, 합리적으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17 10: 17

따뜻한 봄이 언제 올까 싶을 정도로 2월 중순이 지나도 날씨는 영하를 맴돌고 있다. 하지만, 날씨와 상관없이 이사철은 어김없이 찾아오기 마련. 아직도 무속신앙을 믿어 여전히 '손 없는 날'을 골라 이사를 하려는 사람이 많아 이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이사를 이삿짐 서비스 업체에 맡기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났지만, 이사하기 좋은 길일은 한정되어 이사업체의 일손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은 평일보다 비싸지게 된다.
악귀와 악신이 움직이지 않는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해서 각종 택일의 기준으로 삼았는데, 이 귀신은 음력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이 되면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이날을 ‘손 없는 날’이라 한다.
손 없는 날은 모든 방위에 손이 없는 날일 뿐 평일에도 특정한 방위에만 손이 있어 이사하는 방향에 그 방위를 피한다면 아무런 해가 없거나, 궂은 일이 있더라도 액땜이 된다고 한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손 없는 날에 과도하게 수요가 집중되어 손 없는 날에만 예약이 밀리고 평일에는 소비자들이 이용을 꺼려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포장이사가 대중화되고 이사업체의 이사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합리적이고 똑똑한 이사서비스 이용사례가 늘고 있다. 신혼부부들의 경우에는 손 없는 날에 대한 무속신앙보다는 경제적이며 합리적인 이사서비스 이용에 관심이 많아 손 없는 날만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손 없는 날을 피해 합리적이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사업체 안내 및 견적비교 업체인 홈플러스이사(http://moving.homeplus.co.kr/)서비스 대표 김승종은 "젊은 사람들이 이사할 경우 '손 없는 날'을 피하여 평일 날 이사를 하는 것이 저렴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등 합리적인 택일방법이다. 다만, 집안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사할 경우는 저렴한 가격보다는 집안 어르신의 의견을 존중하셔서 한달 이상의 여유를 두고 손 없는 날을 예약해서 이사 일을 택일하는 게 합리적이다"며 이삿날 선택방법을 조언했다.
 
또한, 2개 이상의 이사업체를 방문해 비교견적 후 자신에게 맞는 이삿짐센터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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