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유희열과 문화평론가 진중권 교수간의 독특한 외모 논쟁이 웃음을 자아낸다.
유희열은 최근 KBS cool 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청취자들에게 "누가 빼어난 외모로 제일 손해를 많이 본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하며 본인과 닮은꼴 윤종신, 진중권 등을 후보로 제시했다.
한 청취자가 진중권이라고 답변하자 유희열은 "진중권 교수님이 손해를 보고 있다구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진중권의 트위터에 "오늘 '라디오 천국'. 희열옹이 진사마에게 도전장을 날렸다"고 알렸고, 진중권은 "정답, 나왔구먼. 종신옹이 그러는 건 이해라도 가지(날 좀 닮았으니까) 근데 이 분은 왜 그러신대요"라고 받아쳤다.
이어 "제가 일전에 뭐라 그랬나. 논쟁을 하기 전에 이게 과연 논쟁을 할만한 문제인가부터 따져봐야한다"라며 "유희열 씨는 그냥 음악에만 매진해야할 외모다. 가련한 중생. 다음 생에서나 노려봐야 할일에 왜 집착이 그렇게 강한지"라고 농담 섞인 글을 남겼다.
묘하게 '닮은꼴'인 유희열, 진중권, 윤종신의 외모논쟁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는데, 당시 윤종신은 자신의 트위터에 "얼굴인식 결과 나는 정우성과 80% 닮았다"고 자랑했고, 진중권은 또 "정우성이 나와 얼만큼 닮았냐에 따라 미남의 기준에 삼는다"라고 농담을 했다.
당시 유희열은 라디오에서 이 트위터 외모 논쟁에 대해 "전파낭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과 진중권은 입을 모아 "이게 왠 하수의 기웃거림인가", "우린 정우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유희열씨가 왜 끼어드나. 이 사안에 관한한 그분은 2부리그"란 반응을 트위터에 올려 네티즌을 폭소케 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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