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재계약은 마무리 단계다. 이야기는 다 됐다".
유병수(23,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K리그서 2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라섰다. 2위 오르티고사와 무려 5골 차이로 득점왕에 오른 유병수는 다른 구단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골망을 가르며 경기당 0.79득점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유병수에 대한 관심은 매우 커졌고, 그가 인천과 재계약을 할 것인지 아니면 해외로 진출하거나 다른 국내 구단으로 이적할지 관심이 모인 바 있다. 그 속에서 유병수는 지난해 K리그 대상 시상식장에서 "국내 이적은 없을 것이다. 모두 이해할 만한 해외 진출이 아닌 이상 인천에 남겠다"며 잔류를 시사한 바 있다.

17일 인천 구단이 훈련을 하고 있는 목포 축구센터서 만난 유병수는 인천 잔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병수는 "재계약과 관련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단과 이야기는 다됐고 몇 가지 사안만 조율 중이다"며 사실상 인천에 몇 년 더 남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구단에 남기를 원하고 구단에서도 내가 남기를 원해서 잘 마무리됐다"며 "구단이 해외 좋은 팀에서 이적 오퍼가 오면 안붙잡고 놓아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병수는 "인천서 모든 걸 바치겠다"면서 "구단도 내가 잘 되도록 도와주겠다고 하니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유병수는 인천에서 잔류하는 동안 더욱 성장하겠다고 했다. "인천서 좀 더 뛰면서 부족한 걸 채우도록 하겠다. 작년과 같이 리그서 계속 골을 넣으면서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