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불만족의 주범 전립선염 치료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2.17 16: 55

결혼 한지 1년이 채 안된 직장인 강모씨(32,남)는 요즘 잠자리가 두렵다. 최근 급격한 발기력 저하로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갖기가 어렵기 때문. 부인에게 일 때문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 탓이라며 이유를 둘러댔지만 점점 증상이 심각해지자 걱정이 커져갔다.
성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음식이나 약을 먹고 휴식도 취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결국 병원을 찾은 강씨는 만성전립선염 때문에 발생한 조루와 발기부전 진단을 받았다. 잦아진 소변과 통증을 느꼈으나 큰 문제가 아니라고 대수롭게 여겼던 것이 잘못이었다.
최근 이처럼 전립선염이 원인이 되어 성기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전립선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일중한의원에서 전체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58.8%(147명)는 일주일간 평균 부부관계가 1회 미만이었으며 이 중 21명(14.2%)은 성생활을 아예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겪는 성기능장애로는 성욕감퇴, 조루, 발기부전 순으로 밝혀졌다. 

전립선염 원인으로 성기능장애가 발생되는 까닭은 오랫동안 전립선을 앓게 되면 전신적인 면역력 저하가 찾아오게 되고 전립선과 관련된 방광, 신장, 간장, 비장 등 장기들이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신장은 우리 몸의 비뇨, 생식기를 총 관장하여 매우 중요하다.
또한 사정관이 지나가는 전립선은 정액 성분의 약 30%를 만들어 내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겨 백혈구가 늘어나면 발기력이 떨어지고 사정시 통증도 동반하게 된다. 하지만 단순한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이러한 전립선염의 근본적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성기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는 더욱 늘어가는 상태.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은 "만성전립선염으로 시달리다 조루나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장애가 발생할 경우 단순 염증해소만을 위한 국소적인 전립선염 치료가 아닌 성기능과 관련된 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약화된 면역기능을 증강해 주기 위해 청열해독에 효능을 지닌 금은화, 패장근, 어성초 등과 소변에 도움을 주는 택사, 차전자 같은 한약재들로 구성된 일중음이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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