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이라는 느낌보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라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겐이 1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카도쿠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실전이란 느낌보다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라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피칭 후 마음이 놓인다"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상대도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지만 나 역시 아직 몸을 만들어가는 단계"라며 "괌에 합류한 후 첫 실전경기다. 첫 피칭이었지만 느낌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전 소속팀 SK가 오키나와에 입성했는데 느낌이 어떠냐'는 기자의 물음에 "올 시즌 무조건 무너뜨리겠다"고 SK전 설욕을 다짐한 뒤 "목표는 20승을 올려 삼성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무릎 통증은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009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에 입단한 카도쿠라는 28차례 마운드에 올라 8승 4패 1홀드(평균자책점 5.00)를 거두며 비룡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해 30경기에 등판, 14승 7패(평균자책점 3.22)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삼성과 총액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카도쿠라는 올 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etmeout@osen.co.kr
<사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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