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서울·수원이 2강이나 목표는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18 07: 28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확실한 강팀이다. 그러나 그들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 만만한 팀이 되지 않겠다. 목표는 우승이다".
이번 2011 시즌을 앞두고 K리그의 몇몇 구단들은 앞다투어 선수들을 영입하며 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특히 서울은 몰리나와 제파로프·김동진, 수원은 마토와 이용래·최성국·정성룡·오범석 등을 영입했다. 이 두 구단 이상으로 정상급의 선수들을 영입한 팀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이번 시즌 2강으로 서울과 수원을 꼽았다. "보유한 선수들의 면면을 봤을 때 아무래도 서울과 수원이 최고 전력이 강한 것 같다. 전북과 울산·제주·포항 정도가 그 뒤를 잇고 있는 것 같다. 성남은 조금 약해지지 않았나 싶다"며 "나머지 팀은 도토리 키재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울과 수원을 상대하면서 금방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허 감독은 "서울·수원과 인천은 투자 등 환경이 다르다. 그렇지만 절대 만만한 팀이 되지 않겠다"며 "우리 인천의 목표는 우승이다.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확실하게 정해놓고 있다"고 이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과 수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인천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알토란 같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지난해 막판 어이없이 무너지던 수비진을 보강하기 위해 수비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배효성·정인환·디에구로 완벽하게 바뀐 수비 라인은 인천의 승리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유병수의 골 폭풍은 이번 시즌에 계속 몰아칠 것이다.
허 감독은 일단 우승을 하기 위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변수가 많다. "이번에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원래 선수층이 얇은 팀이다. 시즌이 진행되면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될 것이고, 경고 누적으로 나가지 못하게 될 지도 모른다. 또한 부상이 가장 문제다. 그것이 서울·수원과 우리의 차이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허 감독의 우승에 대한 희망은 매우 뚜렸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긍정적인 생각이 선수들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것이다. 불리한 것은 알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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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목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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