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장착…정인욱, 데뷔 첫 10승 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18 10: 16

두 차례 평가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한 정인욱(21, 삼성 투수)은 "아직 멀었다"고 배시시 웃었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09년 2차 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정인욱은 지난해 28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2패 1홀드(평균자책점 5.31)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그리고 10일 자체 평가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3볼넷)으로 호투한 뒤 17일 야쿠르트전에서도 직구 최고 141km를 찍으며 3이닝 무실점(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쾌투를 뽐내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정인욱은 17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간결한 팔스윙을 통해 컨트롤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커브 연마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다. 던질줄 아는 것과 잘 던지는건 다르다는게 그의 설명. "예전에도 던졌는데 손끝에 감각을 익혀가고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겠다".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 마운드에 오른 정인욱은 1이닝 3실점(3피안타 2볼넷)으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그는 "완전 잊었다"고 대답했다. 낙천적인 정인욱다운 모습이었다.
 
지난해 6차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인욱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자신있다"고 힘줘 말한 정인욱은 "데뷔 첫 선발승과 10승 달성이 첫 번째 목표"라며 "그리고 지난해 못했던 한국시리즈 우승이 최종 목표"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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