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현빈과 중국스타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 ‘만추’가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실화극 ‘아이들...’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월 17일 개봉한 영화 ‘만추’는 개봉 당일인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 11만 9599명을 동원하면서 ‘아이들...’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아이들...’은 같은 기간 13만 1876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야상영과 유료시사회 등을 포함해 누적관객수는 26만 1470명을 기록했다.

영화 ‘만추’는 1966년 이만희 감독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현빈과 탕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교도소 수감 7년 만에 특별휴가를 얻은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남자 훈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그린 영화 ‘만추’는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대를 가진 멜로영화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10일 개막한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진출하면서 세계적인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뿐만 아니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 4회분이 모두 매진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아이들...’은 1991년 3월 26일, 도롱뇽을 잡기 위해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돌연 실종된 일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다룬 실화극으로 화성연쇄살인사건 소재의 ‘살인의 추억’,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을 다룬 ‘그 놈 목소리’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의 마지막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