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게임들, '게임 업데이트 열기 뜨겁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2.18 09: 44

국내 시장에서 오랜 시간 게이머 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게임들이 연이어 대형업데이트를 발표해 게이머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들 게임은 각각 출시 당시 ‘대작’으로 일컬어 지면서 많은 관심을 얻어 국내에서는 이른바 해당 게임의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5년 넘게 서비스 되고 있는 게임 들이다.
세 게임을 ‘와우’나 ‘아이온’ 처럼 동시접속자가 ‘바글바글’거리는 게임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세 게임 모두 서비스사들이 쌓아 온 운영 경험과 이용자들끼리 자연스럽게 형성 된 끈끈한 커뮤니티를 무기로 꾸준하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 게임의 또 다른 공통점은 해외에서 큰 수확을 올리고 있는 수출 효자라는 점이다.
중국/일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SUN 리미티드’는 총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그라나다 에스파다’는 동남아시아 시장, ‘대항해시대’는 대만,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 게임 반열에 들어섰다.
웹젠 김태훈 사업본부장은 “기본적으로 국내보다 저사양의 PC가 대부분인 해외 게이머나 퍼블리셔들이 한국에서 서비스 돼 안정성이 검증된 게임들을 선호하는 편이며, 이런 게임들은 국내 서비스 기간 동안 구축 된 콘텐츠들이 있어 현지 시장에 들어맞는 서비스를 준비하기도 수월하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세 게임은 올해 대형 업데이트나 확장팩을 공개하고, 국내 게이머들로부터 재평가를 받겠다며 국내 시장 재진입을 공언하고 나섰다.
▲ 웹젠 ‘SUN 리미티드’, 새시대의 개막
2006년부터 첫 서비스를 시작한 온 웹젠의 ‘SUN 리미티드’는 오는 24일 확장팩 ‘새시대의 개막’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새시대의 개막’은 MORPG적인 시스템을 강조했던 ‘SUN’의 기본 시스템에서 나아가 캐릭터 성장 방식부터 사냥, 퀘스트, 아이템 체계까지 전면 개편된다. 웹젠은 게임 진행의 주요 무대가 되는 마을과 사냥터부터 몬스터, 아이템 시스템까지 모두 새롭게 바꿔 말 그대로 새로운 게임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은 정식서비스에 앞서 17일 ‘SUN 리미티드’의 서버를 통합하는 등 기존 서버를 우선 개편했으며, ‘새시대의 개막’ 출시와 함께 서버를 신설해 신규 회원들이 원활히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CJ인터넷 '대항해시대', 중국 해역 업데이트
CJ인터넷이 6년째 서비스하고 있는 ‘대항해 시대’는 지난 주말 최고 동시접속자수 1만2천명을 돌파했다. CJ인터넷은 최근 ‘중국 해역’ 업데이트 후 이용 회원이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해역’ 업데이트에서는 마카오와 항주를 비롯한 광활한 중국 도시들과 중국 선박들이 선 보였으며, 전투에 사용되는 필살기 기술들도 일부 추가됐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코에이사의 인기 패키지 게임을 온라인 버전으로 만든 게임으로 16세기 초 유럽 시대 광활한 대양과 대륙을 무대로 모험과 교역, 전투 등을 구현한 해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 전멸 파벌전 업데이트
서비스 5주년을 맞이한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17일 전멸 파벌전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그라나다 에스파다는 최근 대만 서비스업체 화이와 서비스 연장계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해외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신대륙의 새로운 시대를 암시하는 티저 페이지가 공개 돼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던 '그라나도 에스파다' 전면 파벌전은 기존의 왕당파와 공화파 간의 새로운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면 파벌전이 진행된다는 내용의 렐름전(RvR) 개념의 전쟁 콘텐츠다.
이번 전면 파벌전 업데이트는 3주 시범 서비스 기간을 갖고 전면 파벌전 콘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유저가 쉽게 가문을 육성할 수 있도록 상시 경험치, 드롭률 200%가 적용되는 신규 월드를 오는 4월 7일까지 운영하며, 신규 월드는 종료 후 기존 월드로 무료 이전 가능하며 상승한 가문 레벨에 따라 푸짐한 아이템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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