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 틀어진 척추 균형 있게 바로잡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18 10: 39

-바른 자세 잊어버린 현대인들
30대 중반 직장인 P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이 아프고 손가락도 저리면서 아픈 통증을 호소하다가 가까운 양 한방 협진 병원에서 목 디스크 초기증상으로 진단을 받게 됐다.
이처럼 과거에는 직장인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던 목 디스크가 컴퓨터와 휴대폰을 사용하는 전 연령층으로 확산돼 나타나게 됐다. 바른 자세로 앉아서 책을 봐야 한다고 어릴 때 들었던 말이 무색 할 만큼 현대인들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이다.
이는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을 스마트 폰과 컴퓨터 등으로 처리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는 생활을 보내게 됐기 때문이다.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대부분이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보며, 모니터를 자세히 보기 위해 목을 앞으로 내밀면서 어깨는 굳어지게 되고 혈관과 신경에 압박을 주게 된 것.
한방 치료의 기본은 조화를 만드는데 있는데 그것은 때로는 기혈이 되기도 하고 음양이 되기도 하며 심신의 조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집을 지을 때 기둥이 바로 서야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듯이 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가 바르지 못하다면 몸의 균형은 무너지게 된다.
척추는 블록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모양이다. 블록 사이에 디스크란 것이 있고 블록이 움직이도록 많은 인대와 근육이 있다. 디스크란 이 들의 균열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인체 전반적인 몸의 불균형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추나요법으로 바른 뼈 모양 잡기
한의학적으로 ‘추나’란 밀고 잡아주어 몸을 교정하는 것을 말한다. 몸을 밀고 잡고, 막힌 혈자리와 뭉쳐진 근육들을 풀어주고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불균형하게 흐르던 기의 흐름의 균형을 잡아줘 질병을 치료하는 것.
추나 요법은 이러한 균열을 바르게 만드는 치료요법이다. 바른 뼈 모양을 만들어주어야 그 옆을 지나다니는 혈관과 신경이 바르게 되며 뼈에 붙어있는 근육들이 바른 모형을 잡게 되어 바른 체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추나요법으로 뼈를 바르게 하더라도 바르지 못한 자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의미가 없다.대부분의 환자들이 자세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근력을 잃어버린 탓에 시술 후에도 바로 원래대로 돌아가버리게 되어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이에 서울SKY병원한방과 박수환 과장은 “추나요법을 시행하면서 근육에 대한 운동치료를 동반하고 침 시술을 통해 뭉쳐진 기혈을 바로 잡아주며, 한약을 통해 인대를 강화시키고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해야 틀어진 척추를 바르게 할 수 있다” 라고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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