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3인-DSP, 중재 결론 임박.. 반전 드라마 될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2.18 10: 40

연예제작자협회와 대한가수협회의 중재를 받고 있는 카라3인과 DSP미디어가 18일 '막판 뒤집기'를 해낼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카라3인 측은 당초 17일에서 하루 미뤄 18일 오후 두 협회 측에 입장을 전달하기로 한 상태. DSP미디어와 평행선을 달려온 카라3인이 하루 사이에 다른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없진 않다.

 
카라3인 측은 지난 18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능통한 변호사 선임을 알아보고, "우리가 처음부터 원하는 것은 합의가 안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상태. 한 관계자는 "카라3인 측이 원했던 바가 많이 반영되지 않아 우선 몇가지 중재안에 대해서는 거절했었다"면서 "다만 협의 중인 총 다섯가지 중재안에 대한 최종 입장은 18일에 전달키로 했다"고 전했다. 소송을 준비하면서도 반전의 가능성은 열어둔 셈이다.
 
연제협과 가수협은 아직 중재가 끝나지 않았다며 이날까지 카라3인 측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전달받을 입장에 따라, 중재가 극적인 합의를 끌어낼 것인지, 향후 몇 차례 더 중재를 시도할 것인지, 아니면 소송을 그대로 진행시킬 것인지 결정날 전망. 협회 측은 국내 가요시장, 나아가 한류를 위해서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고 카라 해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한가수협회 태진아 회장은 최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얼마전 카라3인 측을 만나 입장을 듣고 격분해서 DSP미디어로 갔는데, DSP 입장은 또 매우 달라서 (합의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래도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꼭 잘 해결되길 바란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인 바있다.
 
여론은 카라3인에 불리한 상태다. 카라 멤버들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각 2억원씩 총 10억씩 지급받았다는 DSP미디어의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 향후 카라3인 측이 줄곧 주장해온 DSP미디어의 부당한 대우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특히 두 협회의 최종 합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카라 팬들의 여론이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카라3인 측은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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