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전문 학술서 “아토피혁명”, 양,한방 통합적 시각 담아 화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18 13: 59

-국내 최초로 아토피 상세 분류는 물론 치료법까지 기술해 주목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 치료에 종사하는 의술인은 물론 환자들 역시 치료에 앞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바로 전문서적의 부재다. 한의학은 물론 서양의학에서도 아토피와 건선의 원인과 치료 등에 대한 설명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이는 환자에게 치료에 혼선을 빚게 하고 치료의지를 반감시키는 원인이 돼왔다.
이에 아토피피부염 치료 전문한의원 프리허그 한의원의 박건 원장 외 2인이 그 동안 연구․치료 사례를 토대로 『아토피 혁명』을 집필해 발간을 앞두고 있다. 아토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던 이 책은 서양의학의 분석적인 방법과 한의학의 연역적인 방법을 모두 이용한 통합적 시각을 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양의학과 한의학, 관점이 서로 달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두 의학의 통합은 새롭게 아토피 질환을 바라보고 더 정확히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토피 혁명』에서는 체온면역 프로젝트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토피의 원인을 세포기능이상으로 인한 열과 독소의 과잉생성으로 본다.
세포기능 이상이란 다양한 원인으로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미토콘드리아에서는 영양소와 산소가 반응하여 ATP를 비롯한 중간 대사물질, 열, 물, 이산화탄소 등을 생산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ATP와 중간 대사 물질보다 열이나 이산화탄소, 활성산소와 같은 독소가 과잉 발생하게 된다.
프리허그 한의원 측은 “흡사 자동차 연료가 불완전 연소가 되는 것과 같은 상태를 보이는 것이다. 대사 과정에서 과잉 발생한 열과 독소는 체열의 불균형과 세포 손상을 일으킨다”며 “그리고 그 영향으로 기초체온 조절력과 해독 기능이 저하되어 아토피 피부가려움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아토피혁명』에서는 전신아토피, 얼굴아토피, 복부아토피, 둔부아토피, 손가락아토피, 관절아토피, 열성아토피, 건성아토피, 태선화아토피 등 아토피유형에 대해 국내최초로 상세한 분류를 하였으며, 각 유형의 발병원인과 증상을 기술하고 있다.
아토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완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는 것과 환자 스스로가 먼저 아토피 전문가가 돼야하는 것이라고 프리허그 한의원 관계자는 말한다.
유아아토피든, 성인아토피든 아토피는 치료를 시도하면 할수록 치료에 대한 의지가 꺾이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였거나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많은 아토피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토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완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도 함께 아토피가 무엇인지 알고 최소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은 하면 안 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아토피혁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스토리 위주의 대중서가 아니라 발병원인과 치료법, 관리법을 양/한방의 통합적 시각으로 해석한 학술서이다. 다소 쉽지 않은 전문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아토피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과 아토피를 깊게 공부하고 싶은 환자, 혹은 그 가족에게 권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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