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좌완원투펀치가 나란히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23)이 18일 미야자키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냈다. 첫 실전에 나선 좌완 외국인 투수 트레비스 블렉클리도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무난한 피칭을 했다.
2년연속 15승에 도전하는 양현종은 무결점 피칭을 했다. 1회 첫 타자 가와구치를 2루 직선타구로 잡아낸 뒤 요미우리의 유망주인 인젠을 삼진으로 돌려세웟고 후쿠모토를 3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1회를 막았다. 2회들어서도 3루수 땅볼, 삼진, 3루땅볼로 가볍게 요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직구(141km) 커브(97km) 컷패스트볼(131km) 체인지업(117km)을 섞어던졌다. 양현종은 "바람이 불고 날씨가 차가웠다. 스피드는 신경쓰지 않고 제구력과 컷패스트볼을 중점적으로 신경썼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양현종은 지난 2009년 일본시리즈 우승팀 요미우리를 상대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2년만에 1군이 아닌 2군을 맞아 위력적인 구위로 가볍게 요리했다.
첫 실전에 나선 트레비스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양현종에 이어 3회두터 등판한 뒤 땅볼 2개와 삼진을 뽑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2사후 9번타자 마루모는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4회들어 선두타자 가와구치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맞고 위기에 빠지는 듯 했으나 곧바로 견제로 잡아냈다. 이어 인젠에게 깨끗한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두타자을 모두 변화구를 구사해 2루 땅볼로 잡아내고 등판을 마쳤다.
직구는 142km를 기록했고 커브(123km), 컷패스트볼(137km), 체인지업(128km)을 던졌다. 다만 견제동작이 보크성이었다는 지적을 받아 교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비스는 "첫 실전피칭이어서 내가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볼만 던졌다"고 말했다.
구심을 본 이기준 심판은 "변화구의 각도는 확실히 커보인다. 아직은 정상구위가 아닌듯 직구의 위력은 있어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했다. 이순철 MBC 스포츠 해설위원도 "이제 첫 실전이라 평가는 이르지만 변화구로 승부하는 투수 같다"는 짧은 평가를 내놓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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