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6일 삼성전 '첫 실전'…글로버는 24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2.18 16: 52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23)이 드디어 출격 채비를 갖췄다.
18일 일본 구시가와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독려하던 김성근 SK 감독은 "김광현의 등판 일정을 오는 26일 삼성전(온나 아카마구장)으로 확정했다"면서 "선발은 아니고 일단 중간으로 내보내 1이닝 정도를 던지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17일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김광현의 불펜 피칭을 직접 챙겨봤다. 보고만 받던 김광현의 재활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된 것이었다. 김광현으로서는 올해 세 번째 불펜 피칭. 이날 김광현은 40여개의 볼을 전력으로 뿌린 것은 물론 변화구도 처음 섞었다.

지난해 9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후 안면 마비증세로 쓰러졌던 김광현은 12월말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일본 오키나와 재활 캠프로 합류했다. 이후 착실하게 재활 훈련을 거친 김광현은 지난 13일과 15일 두 차례 시험투구에 나섰다. 13일은 하프 피칭으로 30개, 15일은 40개를 던졌다.
김광현의 피칭을 본 김 감독의 평가는 상당히 높았다.
김 감독은 "5년 동안 지금까지 캠프에서 본 김광현의 볼 중 가장 실전에 가까웠다. 변화구도 괜찮았다"면서 "그 정도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광현도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구시가와 구장의 돔 실내훈련장에서 훈련 중이던 김광현은 "전날 감독님 앞에서 전력으로 던졌다. 감독님께서 변화구도 섞어 던져보라고 하셨서 그렇게 했다. 원래 아픈데가 없는 만큼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또 3년차 외국인 투수 글로버의 등판 일정은 오는 24일 요코하마전으로 확정됐다. 글로버 역시 김광현과 함께 불펜 피칭에 나서 50여개의 볼을 뿌렸다. 선발로 나설 예정이며 1~2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사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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