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지만 첫 등판을 감안하면 대체로 만족한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가 18일 18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코리는 최고 140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코리는 경기가 끝난 뒤 "나는 빠른 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가 아니기에 오늘 경기에서는 볼의 높고 낮은 컨트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고 자신감도 있다"며 "지금은 볼스피드에 연연하지 않는다. 컨트롤 위주로 갈 것이다. 시즌이 되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양승호 롯데 감독은 "첫 연습경기와는 반대로 투수들의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 공격적인 피칭을 못하고 도망가는 모습이었다. 투수 로테이션상 모두 처음 나왔는데 감독에게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다들 긴장한 것 같다"며 "송승준과 김명성이 편안하게 하지 못했고 힘이 많이 들어간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수비에서 미숙한 부분은 연습경기에 많이 나타나야 보완이 가능하다. 그래야 하고자하는 의욕도 생기고 정신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홍성흔의 좌익수 수비는 괜찮고 전준우의 3루 수비 역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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