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그래피티 광고 눈길
[이브닝신문/OSEN=김중기 기자] 톱스타 없이 영상기법만으로 눈길을 끄는 광고가 있다.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1월, 외국인들이 주차 안내등을 들고 한강시민공원을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한 카메라가 이들을 쫓고 있었다. 촬영 모니터 안에는 해가 솟고 꽃이 피어났다. 검은 아스팔트가 금세 바다로 변했다.

KDB산은금융그룹은 통합CI CF를 지난 14일부터 선보였다. 광고 제작을 위해 3D 라이트드로잉 분야의 세계적인 거장 그룹 리히트팍토르(Lichtfaktor)를 초청했다. 리히트팍토르는 소니 에릭슨, 스피도, 산 미구엘 등 기업 브랜드 광고 작업을 거쳤다. 빛의 화가들로 불리는 이들은 한강시민공원을 배경으로 잔상을 이용한 3D 그래피티를 그렸다.
광고를 기획한 전규찬 SK마케팅앤컴퍼니 팀장은 “KDB산은금융그룹의 새로운 통합CI를 역동적인 빛의 흐름으로 표현해 앞으로 이끌어갈 새로운 금융의 미래를 나타냈다”며 “빛은 만물을 소생시키는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무한 에너지라는 점에서 통합CI가 지향하는 금융에너지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소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KDB산은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그룹 통합CI를 새로 도입했다. 새 통합CI는 산업은행 영어 약자인 ‘KDB’와 뫼비우스 띠를 푸른색으로 형상화한 심벌로 구성됐다. 이전에는 KDB가 소문자였다.
산은금융그룹 측은 “KDB는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 한국 대표 브랜드라는 점을, 심벌은 금융의 본질인 원활한 흐름과 교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haahaha@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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