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나와라'. 우승컵을 STX에 빼앗겼던 SK텔레콤이 시원한 셧아웃 승리로 대망의 SF 프로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생각대로 T SF프로리그 2010-2nd' 플레이오프서 에이스 이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STX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위 KT와 2010-2nd 왕좌를 5전3선승제의 결승전을 치른다.
SK텔레콤은 지난 2009-2nd 시즌 우승 이후 2시즌만에 통산 2번째로 결승전 무대를 밟게됐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STX에 밀려 2연패에 실패했던 SK텔레콤은 디펜딩챔프 STX를 제압하며 두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승부는 1세트서 사실상 결정났다. 가장 승부처인 '너브가스'서 STX를 상대로 0-3으로 뒤지던 SK텔레콤은 내리 5라운드를 따내며 1세트를 8-4로 역전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던 STX는 강한 일격을 맞으며 2, 3세트서 겁잡을 수 없이 무너져버렸다.
2세트 위성 또한 출발은 STX가 좋았지만 웃는 쪽은 SK텔레콤. 전반전서 라운드를 주거니 받았지만 SK텔레콤은 공격으로 돌아선 후반전서 5라운드를 연달아 따내며 2세트를 8-4로 승리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쥔 SK텔레콤은 3세트 '뉴클리어'서도 STX를 밀어붙이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STX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3세트 전반 2라운드와 4라운드 유리한 상황에서 조원우와 배주진에게 2대 1세이브와, 4대 1세이브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마지막 순간에서도 공격수들이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추격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STX는 정규시즌 2라운드부터 전승으로 단박에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SK텔레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