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더블-더블' LG, 'PO라이벌' SK 꺾고 2연패 탈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18 20: 48

창원 LG가 플레이오프 라이벌인 서울 SK를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18일 저녁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 원정 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9승 23패를 기록하며 6위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7위 SK는 LG전 패배로 17승 25패를 기록해 LG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LG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문태영(25점 11리바운드)이 역전극을 이끌고 박형철(13점)과 김용우(10점)가 막판 제 몫을 해주면서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SK도 테런스 레더가 2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SK였다. SK는 테런스 레더와 황성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2쿼터 한때 36-25로 크게 앞서갔다. 김민수도 부상을 털고 일어나면서 흐름을 잡았다.
그러나 LG는 무너지지 않았다. 1쿼터 침묵하던 문태영이 소나기 슛을 던지면서 전반을 46-48까지 추격한 채 마친 것. 기세가 오른 LG는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3쿼터 초반 강대협의 2점 슛으로 50-48로 앞선 뒤 다시 문태영이 8점을 쓸어담았다.
 
LG는 4쿼터에서도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지 않았다. 이번에는 박형철이 3점 슛을 포함해 7점을 추가하며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했다. LG는 4쿼터 중반 79-69로 도망갔다.
당황한 SK도 김민수의 막판 활약으로 마지막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민수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며 경기는 사실상 LG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SK의 주희정은 이 경기에서 KBL 1호 7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웠다. 지난 16일 모비스전에서도 사상 첫 4600어시스트 달성에 성공했던 주희정은 정규리그 통산 7400득점(통산 4호)도 눈앞에 두고 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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